이번 겨울 난방비가 엄청나게 오른 세대가 많습니다.
지난해 도시가스비가 4차례나 오르고 지역난방 요금도 지난 한 해 총 35% 정도 상승한 탓이 큽니다.
난방비 상승에 이어 올해 전기세 인상도 예정되어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치솟는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절감할 수 있는 꿀팁을 공유합니다.
1. 가습기 함께 틀기
공기가 건조하면 열을 확산시키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가습기를 틀어 공기 중 습도를 일정 수준 유지하면 수분을 머금은 공기가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를 좀 더 쉽게 순환시킵니다. 그래서 난방을 했을 때 방이 좀 더 빨리 데워지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공기 중의 수분은 따뜻한 열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하는 경우 전력 소모량을 유의해야 합니다.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 가습을 하기 때문에 난방과 함께 사용하면 방이 좀 더 빠르게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계속해서 틀어놓는 경우 전기세가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겨울용 커튼으로 바꾸기
여름에 사용하던 얇은 커튼은 겨울이 되면 두꺼운 겨울용 커튼으로 바꿔주는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외풍은 주로 창문 틈으로 들어오고, 두꺼운 벽 보다는 얇은 유리를 통해 열 손실이 됩니다. 이 창문을 두꺼운 커튼으로 가려주면 보온 효과가 있어 겨울철에 난방을 했을 때 열 손실을 줄여주는 효과를 냅니다. 하지만 해가 잘 드는 방향의 창문이라면 낮에는 커튼을 치지 말고 햇빛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3. 뽁뽁이 제대로 사용하기
겨울철 창문에 포장재인 뽁뽁이를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문에 뽁뽁이를 붙이면 실내 온도가 약 2도 정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하지만 이 뽁뽁이는 단열 효과도 있지만 햇빛을 가리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해가 잘 드는 위치에 있는 창문에 뽁뽁이를 붙이게 되면 낮 시간대에 햇빛이 주는 난방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뽁뽁이를 붙일 때에는 해가 잘 들지 않는 북향의 창문에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뽁뽁이를 한 겹만 사용하지 말고 두 겹 사용하면 단열 효과가 더 좋아지게 됩니다.
4. 적절한 실내 온도 설정
한겨울 한파가 춥다고 하더라도 실내 온도를 너무 과도하게 높일 필요는 없습니다. 겨울철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가 너무 많이 차이가 나면 오히려 심한 온도차로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적절한 겨울철 실내 온도는 약 20도 정도이며, 실내 생활을 할 때에 양말과 슬리퍼, 보온이 잘 되는 내의를 입고 지낸다면 18도도 괜찮은 온도입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약 20도에서 23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있다고 집을 너무 따뜻하게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기는 기초체온이 높기 때문에 같은 온도에서도 어른보다 덥게 느낍니다. 아기가 땀이 날 정도로 실내 온도를 설정하면 태열이나 땀띠 등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5. 사용하지 않는 방은 난방을 끄고 문을 닫기
주로 생활하는 방이 아니라면 난방을 가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이라면 난방을 끄고 문은 꼭 닫아두세요. 문을 닫아두어야 찬 공기가 가두어져 과도하게 보일러가 작동하는 일을 방지합니다. 또한 가습기를 사용중이라면 사용하지 않는 방까지 습도를 맞출 필요는 없기에 가습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사용하지 않는 방의 방문을 닫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6. 외출시 보일러 끄지 않기
외출시에 보일러를 아예 꺼버리게 되면 돌아와서 차가워진 집을 데우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훨씬 많은 열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 동안 난방비를 과도하게 지출하게 됩니다. 외출시에는 보일러를 18도 정도로 맞춰두거나 외출모드를 사용하면 실제로 보일러가 돌아가는 시간은 거의 없으면서도 돌아왔을 때에도 적정 온도로 금새 올라가기 때문에 난방 효율에 더 좋은 방법입니다.
7. 보일러 난방수 교체와 보일러 점검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 난방수를 3년 정도에 한 번씩 교체를 하면 보일러의 난방 효율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보일러의 배관 청소나 필터 청소를 해주는 것도 보일러 성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보일러를 보수하고 점검하는것 만으로도 보일러의 효율을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치솟는 난방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겨울철에는 여러 방한 용품과 내복, 담요 등 패브릭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난방비 아끼려고 무조건 춥게 살 필요 없이 알려드린 꿀팁을 활용해서 따뜻하면서도 절약하는 겨울 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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