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물은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말합니다. 고로쇠라는 이름이 독특한데요,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고로쇠 수액은 고로쇠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에 그 곳에 관을 끼워넣어 채취하게 됩니다. 고로쇠물은 봄이 오기 전 2월 중순에서 3월 초중순 정도에 채취하게 됩니다. 또한 한방에서는 고로쇠의 잎은 지혈제로 사용이 가능하고 뿌리나 껍질은 관절통과 골절 치료에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고로쇠물이 뼈에 좋다고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역사가 아주 깁니다. 통일신라시대때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오랜 시간 수련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할 때 너무 오랜 시간 앉아있어 다리가 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앞의 나무를 잡고 일어서다 나뭇가지가 부러졌는데 이때 나뭇가지에서 수액이 흘러나와 도선국사가 그 수액을 마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아프던 다리가 펴지게 되었고 이때 마시게 되었던 수액이 바로 고로쇠나무 수액입니다. 그 후로 고로쇠나무 수액이 뼈에 좋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1. 고로쇠 효능
고로쇠 수액은 물과 같이 투명한 빛을 띄지만 영양분이 아주 풍부합니다. 겨우내 나무 속에 영양분을 저장해 두었다가, 얼어버린 땅이 녹기 시작하고 생명이 솟아나는 봄이 다가올 때 땅 속의 수분을 가득 빨아들인 고로쇠 나무의 영양분이 담겨 있기 때문에 칼슘, 철분, 마그네슘, 비타민, 망간 등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 :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뼈가 약한 분들이 마시면 좋습니다. 특히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고로쇠가 나는 제철인 지금 고로쇠물을 마셔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의 구성성분이기 때문에 골밀도를 높여줘서 뼈를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뼈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이나 노인분들이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 간 건강에 도움 : 고로쇠 수액은 간 해독과 노폐물 배출에 좋습니다. 몸에 쌓인 독소를 해독해주는 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로 해소나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고혈압 예방에 도움 : 고로쇠 수액에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그 중에서도 칼륨의 함량이 높습니다. 칼륨은 몸 속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하는 효과가 큰데요, 신체에 쌓인 나트륨은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이때 고로쇠물이 나트륨을 배출하여 혈압을 안정화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고로쇠 부작용
고로쇠는 나무에서 채취하는 수액이기 때문에 혹시 평소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혹시 알러지반응이 올라올 수 있으니 섭취 시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외에는 큰 부작용이 있지 않으나,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찬 사람이 과다 섭취하면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당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당뇨 환자의 경우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천연 당류이긴 하지만 고로쇠물이 가진 당 성분이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3. 고로쇠물 먹는 법
고로쇠물은 생수 대신 섭취하여도 좋습니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피하고 하루에 2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로쇠물은 향취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당분이 함유되어 있어 약간의 달콤한 맛이 납니다. 약간의 미끌거리는 느낌과 비릿한 맛이 날 수 있는데 이 맛이 싫다면 요리에 활용도 가능합니다.
요리에 사용할 때에는 단맛이 필요한 무침 요리에 약간 넣어 사용해도 좋습니다. 아니면 밥 지을 때 물 대신 사용하거나 물과 반반 섞어 사용하면 밥맛이 좋아지고 영양분이 가득한 밥이 됩니다. 닭백숙을 만들 때 물 대신 넣어도 좋은데요, 한방 재료를 첨가하여 만든 닭백숙 요리와 고로쇠물은 아주 잘 어울리기도 하고 물로 만들때 보다 영양분이 훨씬 많아져 진정한 보양 음식이 됩니다.
고로쇠물은 채취 후 1~2주 정도 보관이 가능하며 김치냉장고 안쪽에 차게 보관을 해야 합니다. 보관을 위한 방부제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해야 하며, 시큼한 냄새가 나면 상한 것이니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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