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바나나는 맛도 달콤하지만 영양가가 풍부한 과일입니다. 소화가 잘 되는 과일이기 때문에 아기들에게 먹이기 좋은 과일로도 손에 꼽힙니다. 바나나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조금의 조리 과정을 거치면 아기가 정말 좋아하는 간식으로 재탄생합니다.
아기에게 좋은 바나나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아주 풍부하고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입니다. 바나나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주어 식단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영양소입니다. 설사나 변비로 고생하는 아기에게 주면 식이섬유가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설사나 변비를 예방하거나 낫게 하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은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바나나를 섭취하면 좋습니다. 바나나에는 비타민도 풍부하기 때문에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나나를 오래 보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바나나를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면 껍질이 전체적으로 검은색으로 변하고 쉽게 물러져 냉장보관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더 오래 보관 가능합니다. 장기간 보관을 위해서는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만 준비하면 되는 바나나퓌레
바나나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간단한 퓌레입니다. 우선 바나나는 잘 익은 것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잘 익은 바나나는 겉껍질에 검은 점이 보입니다. 혹시 조금 덜 익은 바나나라면 냄비에 물을 넣고 끓여주어야 합니다. 혹은 며칠 상온에서 숙성을 했다가 만들어도 좋습니다. 준비한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자른 바나나를 그릇에 담가 포크로 잘 으깨어 줍니다. 이렇게 으깨기만 하면 바나나퓌레가 완성됩니다. 내일까지 먹을 만큼만 냉장실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10g 정도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나중에도 먹이기 좋습니다.
전자레인지로 바나나빵 만들기
아기들에게 하루 일과 중에 영양가 높은 간식을 제공해 주는 것은 아기들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과일을 그대로 제공해도 좋지만 여러 방식으로 변형한 간식은 아기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일깨워줍니다. 이번에 만들어볼 간식은 바나나빵입니다. 우선 바나나는 으깨어 준비해야 하는데 미리 퓌레를 만들어둔 것이 있다면 사용해도 좋습니다. 으깬 바나나에 쌀가루를 넣어줍니다. 쌀가루는 바나나 양의 1/3 정도 되는 양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여기에 분유를 한 두 스푼 정도 추가해 주세요. 이제 반죽을 잘 섞어줍니다. 섞은 반죽은 전자레인지에 넣을 수 있는 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어 2분간 조리해 주면 간단한 바나나빵 완성입니다. 빵틀에 넣어 오븐에 돌려도 괜찮습니다. 완성된 바나나빵은 아기가 좋아하는 모양으로 잘라 주어도 좋습니다.
바나나와 오트밀로 만드는 아기용 쿠키
바나나와 오트밀은 영양소의 조화도 좋고 둘 다 식이섬유가 아주 풍부한 식재료입니다. 두 재료가 어우러지면 부드럽고 달콤한 간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가 조금 난 아기들이 먹기 좋은 바나나 오트밀 쿠키를 소개합니다. 빵 같은 경우에는 이가 없어도 녹여서 먹기 좋지만 쿠키는 약간 더 단단한 식감이기 때문에 이가 난 아기에게 주기 좋습니다. 쿠키를 만들기 위해서 먼저 껍질에 검은 점이 생긴 잘 익은 바나나를 준비합니다. 바나나는 껍질을 제거해 알맹이는 포크로 잘 으깨어주세요. 여기에 계란 한 개를 깨서 넣어줍니다. 이때 계란은 노른자만 사용해도 좋고 노른자와 흰자를 함께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바나나와 동량의 퀵오트밀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포크로 섞어주면 좀 더 편합니다. 이렇게 만든 반죽을 오븐에 구워주면 됩니다. 굽는 시간은 180도씨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정도면 됩니다. 굽는 중간 오븐을 확인하며 타지 않는지 확인하며 구워주어야 합니다. 혹시 집에 오븐이 없다면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서 구워주어도 괜찮습니다. 오트밀 가루가 더 많이 들어가면 좀 더 단단하고 거친 식감이 되고, 덜 들어가면 부드러운 식감의 쿠키입니다. 아기가 잘 먹는 식감으로 조절해서 만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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