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쉽게 손질하기 단호박 무스 단호박죽

단호박은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아기들도 잘 먹을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단호박이 손질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늘은 아주 쉽게 단호박을 손질해서 영양가 있는 이유식으로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단호박의 딱딱한 껍질 10분 만에 손질하기

단호박은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손질하려고 하면 껍질이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칼로 자르려고 하다가 손을 다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껍질과 육질이 딱딱하기 때문에 칼집이 잘 나지 않고 표면에서 미끄러지기 쉬워 절대 생으로 손질하려고 하지 마세요. 쉽게 손질하기 위해서는 우선 단호박을 흐르는 물에 잘 씻어줍니다. 꼭지 부분에 먼지나 흙이 묻어있을 수 있으니 세척용 솔을 가지고 닦아주어도 좋습니다. 단호박은 사실 익힌 상태라면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어도 괜찮은데, 이렇게 껍질까지 먹을 경우에는 식용 베이킹소다로 단호박의 겉면을 닦아주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기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껍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익히더라도 질기기 때문에 먹기 힘들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닦은 단호박은 먼저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5분 익혀줍니다. 5분이 지나면 단호박이 조금 익어 쉽게 칼로 자를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익힌 단호박을 칼로 4등분 해주어 먼저 안에 있는 씨를 숟가락으로 제거해 줍니다. 씨와 붙어있는 섬유질 부분도 숟가락으로 긁어내면 쉽게 제거됩니다. 그다음에는 단호박의 껍질을 칼로 벗겨내 줍니다. 익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칼로 벗겨낼 수 있습니다. 껍질을 모두 벗긴 단호박을 먹기 좋은 크기로 마저 잘라주면 단호박 손질은 완료입니다.

아기도 쉽게 먹는 부드러운 단호박 무스

아기들이 먹는 음식은 따로 간을 하거나 다른 식재료를 첨가하기보다는 원물 그대로를 익혀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레시피도 어른들이 먹는 음식보다는 훨씬 간단하고 쉽습니다. 오늘 만들 단호박 무스도 다른 재료 첨가 없이 단호박만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먼저 위에서 간편하게 손질한 단호박을 준비해 줍니다. 단호박이 아직 푹 익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먹기 좋은 식감으로 푹 익히려면 단호박을 찜기에 쪄주어야 합니다. 찜기에 적정량의 물을 담고 위에는 자른 단호박을 올립니다. 그리고 중불 정도에서 15분 정도 쪄주면 단호박이 푹 익게 됩니다. 단호박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단호박을 젓가락으로 찔러보는 것입니다. 단단한 느낌이 없이 푹 들어가면 잘 익은 것입니다.
이제 잘 익은 단호박을 믹서기에 넣어줍니다. 단호박은 곱게 갈아줄 것인데 이때 단호박 찔 때 사용했던 물을 조금 부어서 갈아주면 훨씬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익은 단호박만 넣어서 갈면 수분이 부족해서 뻑뻑하기 때문에 잘 갈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만 거치면 아기들을 위한 부드러운 단호박 무스가 완성됩니다. 아기들이 내일까지 먹을 분량은 소분해서 냉장보관해도 좋지만, 만들어진 단호박 무스의 양이 너무 많다면 1회 분량인 10g씩 실리콘 큐브틀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쌀과 함께 먹어도 좋은 단호박

아기들이 한 끼 식사를 할 때에는 단호박만 주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채워주기 위해 다른 식재료도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단호박 무스를 쌀죽과 함께 섞어 단호박죽을 만들어 주어도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약간의 소고기나 채소를 곁들이면 완벽한 한 끼 식단이 될 것입니다. 단호박죽을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는 않습니다. 아기가 한 번 먹을 분량의 쌀을 준비해서 물에 넣고 30분 불려준 뒤에 불린 쌀 양의 7배가 되는 물과 위에서 만든 단호박 무스 10g을 넣고 함께 끓여주면 됩니다. 혹시 아기가 아직 덩어리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한다면 쌀을 불린 뒤에 믹서기로 조금 갈아주세요. 이렇게 쌀과 단호박, 물을 함께 넣고 끓여줄 때에는 잘 저어주어야 냄비가 타지 않습니다. 끓이는 동안 계속해서 저어주세요. 그리고 15분 정도 끓이면 맛있는 단호박죽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완성된 단호박죽은 영양도 가득하고 달콤한 맛이 나서 아기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단호박과 소고기도 잘 어울리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단호박죽을 끓일 때 잘게 간 소고기를 함께 넣어 끓여주어도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