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미추리 소스는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고기와 아주 잘 어울리는 소스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종류의 허브와 향신료를 넣어 만드는 치미추리 소스에 대해 알아보고 멋진 파티음식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고기와 환상의 짝꿍인 치미추리 소스
아르헨티나에서 즐겨 먹는 소스인 치미추리 소스는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소스입니다. 한국인들은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주로 소금이나 쌈장에 찍어 먹지만 아르헨티나나 남미 지역에서는 치미추리 소스가 아주 대중적인 소스입니다. 치미추리 소스에는 여러 가지 허브와 다양한 향신료들이 들어가는데, 이 소스에서 나는 허브의 향이 고기의 잡냄새를 효과적으로 잡아주고 고기의 풍미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치미추리 소스에 들어가는 허브 중에는 고수가 있어서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한국인들은 자칫 소스가 입맛에 맞지 않을까 봐 걱정할 수 있으나, 다른 향신료들이 밸런스를 잘 잡아주어 큰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소스입니다. 특히 치미추리 소스에는 레몬즙이 들어가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맛이 나서 고기의 기름진 맛을 상쾌하게 씻어내 주어 바비큐 파티를 할 때 최고의 궁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만드는 치미추리 소스
치미추리 소스를 만들 때는 다른 바비큐 소스나 비스크 소스 등을 만들 때처럼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매우 간편합니다. 소스를 만들기 위한 식재료와 작은 믹서기면 모든 준비는 끝입니다. 또한 치미추리 소스는 획일화된 레시피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의 김치가 집집마다 다양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고 모두 맛이 다르듯이 치미추리 소스도 먹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재료의 가감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는 파슬리와 고수, 마늘, 페페론치노, 레몬, 오레가노, 올리브유를 넣습니다. 여기에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추를 추가해도 좋고, 조금 달콤한 맛이 필요하다면 꿀을 넣으면 아주 좋습니다. 집에 혹시 커민가루나 씨앗이 있다면 추가로 넣어주어도 풍미가 살아납니다. 만들 때는 먼저 믹서기에 마늘을 넣고 갈아준 뒤에 파슬리와 고수는 억센 줄기는 제거하고 이파리 위주로 넣어 갈아줍니다. 여기에 레몬즙을 뿌려주고 페페론치노나 고추를 넣은 뒤 올리브유로 농도를 조절해 줍니다. 오레가노는 꼭 넣는 것이 풍미를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오레가노를 넣지 않은 치미추리와 넣은 치미추리는 생각보다 맛의 차이가 큽니다. 이제 재료를 모두 갈아줍니다. 너무 되직한 질감이라면 묽게 만들기 위해 올리브유를 더 많이 넣어줍니다. 정해진 정량은 없으니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넣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치미추리 소스는 냉장보관하면 약 5일에서 7일간 먹을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만들었다면 밀봉해서 냉동보관을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만들어서 바로 먹는 게 아무래도 가장 맛이 있습니다.
치미추리로 완성하는 바비큐 파티
치미추리 소스는 모든 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고기 또는 양고기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소고기나 양고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고기 향을 치미추리 소스가 더 풍미 좋게 만들어 주기 때문인데요, 바비큐 파티를 할 때 곁들이면 초록색의 치미추리 소스 덕분에 테이블 세팅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바비큐 파티를 위해서는 스테이크용 소고기나 뼈가 붙은 양갈비를 준비합니다. 양고기에 뼈가 붙은 프렌치랙이나 숄더랙 부분이 파티를 할 때 식탁 위를 더 아름다워 보이게 합니다. 고기를 맛있게 굽는 방법은 오븐에 넣기 전 먼저 팬에 고기의 앞뒷면을 익혀주는 것입니다. 뜨겁게 달군 팬 위에 약간의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고기를 앞뒤로 1분에서 2분 정도씩 구워주면 진한 갈색으로 크러스트가 생기며 겉면이 익습니다. 그다음에 예열된 오븐에 고기를 넣어줍니다. 오븐의 온도는 200도씨 정도가 적당합니다. 익히는 시간은 고기의 두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테이크 두께라면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익혀준 뒤에 오븐을 끄고 잠시 기다립니다. 이 과정은 스테이크에서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내부에 육즙을 가두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고기에서 금방 육즙이 빠지게 됩니다.
바비큐가 완성되었다면 소스 그릇에 치미추리를 담아냅니다. 여기에 핑크페퍼를 장식으로 곁들이면 아주 예쁜 바비큐 테이블이 완성됩니다.
'음식과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과 아기간식 사과퓌레 사과빵 오트밀사과죽 (0) | 2023.01.09 |
---|---|
단호박 쉽게 손질하기 단호박 무스 단호박죽 (0) | 2023.01.08 |
브로콜리 올바르게 손질해 영양 가득 요리하기 (0) | 2023.01.06 |
들깨 떡국 만들기 (0) | 2023.01.05 |
소고기 큐브 초기 이유식, 간단하게 만들기 (0) | 2023.01.04 |
댓글